[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크로아티아도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크로아티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와 연장전까지 치러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제대로 지웠다.
앞선 러시아-스페인전도 승부차기에서 러시아가 웃었다. 크로아티아-덴마크전은 이번 월드컵 두 번째 승부차기였다.
양팀은 전반 4분 만에 한 골씩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덴마크였다.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골이 터졌다. 크누드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롱 스로인을 했고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이를 잡은 요르겐센이 왼발로 슈팅했고 골키퍼에게 맞고 골이 됐다.
크로아티아도 재빨리 따라왔다. 4분 레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했고 마리오 만주키치가 골망을 흔들었다.
너무 골이 빨리 터졌기 때문인지 양팀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28분 라키티치가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슈마이켈 골키퍼 손에 걸렸다. 44분 라키티치가 한 번 더 슈팅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에는 덴마크가 좀 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골지역까지 볼이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다. 크로아티아도 마찬가지, 라키티치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덴마크 쇠뇌에게 슈팅을 내주는 등 점점 거리가 벌어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8분 레비치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요르겐센이 태클로 막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슈마이켈이 루카 모드리치의 킥 방향을 읽었고 선방했다.
운명의 승부차기를 피하지 못했고 양팀 모두 첫 번째 주자인 에릭센과 바델리가 모두 막혔다. 쇠뇌와 파바리치도 마찬가지였다. 승패는 마지막 키커에서 갈렸다. 요르겐센의 킥이 수바시치의 발에 걸렸다. 반면 라키티치가 무난하게 성공하며 크로아티아가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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