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연승을 3경기째 이어갔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26일 경기는 우천 취소) 맞대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윌슨은 KT 타선을 맞아 5.2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타선도 한 이닝에 홈런 2방을 집중해 대량 득점 물꼬를 텄다. LG는 44승 1무 34패가 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시즌 30승 달성을 또 다시 미뤘고 29승 1무 47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LG는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이 KT 선발투수 김사율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KT는 실책이 빌미가 돼 선쥐점을 내줬다. 이형종 타석에서 포수 이해창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졌고 정주현은 그틈을 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이형종은 김사율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1-0 리드를 잡은 LG는 5회말 홈런 2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김현수가 바뀐 투수 이종혁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4호)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채은성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는 양석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이종혁이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3점 홈런(시즌 14호)으로 LG는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KT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6회초 황재균의 적시타에 이어 박경수가 2루타를 쳐 두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바로 도망갔다.
7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김현수는 다시 한 번 2루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에게는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귀중한 점수가 됐다.
윌슨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3패)를 올렸다. 김사율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김현수는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박용택과 이천웅도 각각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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