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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독일전 나서면 발에 땀이 나도록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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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조커 상관 없이 기회 얻을 듯 "최대한 오래 뛰고 싶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선발 출전했다. 측면 공격수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의 등장이었다.

문선민은 빠른 주력과 활동량으로 멕시코 수비를 흔들었다. 투박하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당초 문선민은 스웨덴전 출전을 위해 뽑았지만, 박주호(31, 울산 현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락에 차질이 생기면서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섰다. 멕시코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과가 1-2 패배로 끝나면서 아쉬움만 남겼다.

25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만난 문선민은 "독일의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적으로 많이 나온다. 공간을 허물기 위해 수비에 도움을 많이 주고 역습으로 나가기 위해 빠르게 뒷공간을 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전 출전 가능성도 꽤 있는 편이다. 독일의 수비가 다소 느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선민의 스피드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꿈의 무대다. 1분이라도 주어지면 발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멕시코전에 체력을 많이 쏟아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는 "수영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면서 다는 아니지만, 많이 됐다. 조금 더 하면 완벽하게 회복이 될 것 같다. 멕시코전에서 못하지 않았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따라주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컨디셔션 조절도 제대로 해야 한다. 문선민은 "수분 보충도 많이 해야 한다. 경기에만 집중하면 되지 싶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에서 깜짝 발탁이었던 문선민은 "K리그 개막 이전에는 기대감이 없었다. 처음에는 선발되고 얼떨떨했는데 지금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3패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단 내 심리 조언에 대해서는 "기성용이나 손흥민이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해준다.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 경기장 도착 후 준비 운동 전 터널부터 전율이 오더라. 이렇게 많은 팬 앞에서 최대한 오래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조별리그 통과를 간절히 기대했다.

16강 갈 기회가 있지만, 상대가 독일이다. 문선민은 "감회가 새롭다. 좋은 선수들과 겨루는 것은 재미있지 싶다"며 흥미로운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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