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박주호(31, 전북 현대)가 장현수(27, FC도쿄)에 대한 비판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1-2로 졌다. 2패째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탈락이 확정적이다.
스웨덴과 1차전에 선발로 나서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주호는 3주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한국이 토너먼트에 통과하지 않는 이상 뛸 기회가 없다. 그래도 목발에 의지하며 대표팀과 최종전까지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전을 벤치에서 봤던 박주호는 “아쉽고, 또 아쉽다. 후배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가든, 안 나가든 힘을 줘야 하는데 선참으로서 그걸 다 못 했다.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1차전 부상 장면을 복기한 박주호는 "축구는 어떤 장면이 나와도 이상할 때가 있다. 그 장면은 내가 잡으려고 무리하다가 운이 좋지 않게 부상을 당했을 뿐이다. (장)현수가 그런 비난을 받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이날 첫 번째 실점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박주호는 “(장)현수에게 신경 쓰지 말고 지나간 것은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현수가 노력도 했다. 수비진과 미팅을 많이 했고, 안에서 여러 노력을 했다.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후배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독일전을 오늘처럼 치렀으면 싶다. 경기를 잘했다.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그 안에서 실수도 있고, 잘된 점도 있었다.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이번 경기처럼 준비했으면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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