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이 본인에겐 기념비적인 골이 됐다.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에 있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으로선 아쉬운 패배였다. 전반 25분 터진 카를로스 벨라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20분 치차리토의 쐐기골에 0-2로 끌려갔다. 손흥민이 후반 막판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너무나 시간이 늦었다.
이날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은 치차리토였다. 그는 후반 20분 이르빙 로사노의 패스를 이어받아 두번째 골을 터뜨려 쐐기골을 박았다. 이 골이 치차리토의 A매치 50번째 골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감사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 대회 전까지 멕시코 대표팀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결과로 반전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치차리토는 "아시다시피 여기 오기 전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금은 그걸 넘어서서 멕시코 대표를 하고 있다. 재능이 많다고 생각한다. 비판은 소음일 뿐 집중해서 열심히 뛰려 한다"고 웃어보였다.
한국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을 이겼고 독일도 이겼다. 둘 다 훌륭한 팀이었다. 이제 스웨덴을 생각해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그 전에 있던 모든 비판은 잊어버리고 싶다. 사실 칭찬도 너무 신경쓰면 안 된다. 물론 국민들은 즐겨야 하겠지만 스웨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A매치 50호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꿈을 넘어섰다. 상상하기 쉽지 않다. 내가 볼 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계속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도 멕시코를 위해 승리해나가겠다. 그것만이 내게 만족을 준다. 이 팀을 위해 성과를 바치고 싶다. 우리 팀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다. 스태프들이 우릴 믿어 성과를 따냈다"고 강력한 포부를 다졌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스웨덴전 생각하고 더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16강으로 가고 더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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