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정우성과 강동원이 서로에게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 ㈜루이스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가 참석했다.
강동원은 "정우성 선배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실제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다음에는 더 재밌는 걸 하자는 얘기를 선배님과 나눴다"고 했다.
강동원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정우성 선배님 성격이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실제 촬영할 때 불편한 점이 너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정우성 선배님은 너무 잘 챙겨주신다. 카메라 앞이든, 현장에서든 똑같다. 항상 따뜻하다"라며 "저희 친한 사람들끼리는 '저 형 진짜 좋은 형이야'라고 말한다. 너무 즐거웠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정우성은 "사적인 자리에서 '작업을 같이 해보자'는 말이 나오더라도 현장에서 만나기는 드물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함께 작업하면 후배보다 선배로서 더 값진 것 같다. 한창 활동하고 있는 후배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촬영 현장에서 큰 재미다"라며 "지금껏 25년 동안 현장에서 해왔던 정우성 자체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데 강동원은 일일이 캐치하고 좋게 받아주는 멋진 후배였다. 좋은 작업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화답했다.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얻어 온 작품.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강동원은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을 연기한다. 임중경은 특기대와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진 암투 속, 태풍의 눈이 되는 인물. 창립 1년 후, 열 다섯 명의 소녀가 사망한 '피의 금요일' 과천 오발 사태로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는다. 눈앞에서 섹트의 폭탄 운반조 빨간망토 소녀가 자폭한 뒤 동기이자 공안부 차장 한상우(김무열 분)가 준 소녀의 유품을 전하기 위해 언니인 이윤희(한효주 분)를 만난다.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임무와 그에게 끌리는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흔들린다.
정우성은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 역을 맡았다. 대원들의 훈련을 담당하면서 특기대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고 이끄는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리더. 얼굴 없는 병사들이자 짐승의 길을 가야 편한 특기대의 존재 이유와 가치, 의미에 확신을 가진 인물로 특기대의 산 역사 임중경(강동원 분)의 정체성에 확신 또한 강하다. 특기대를 말살시키려는 공안부의 음모에 맞서 특기대를 지키기 위한 권력 암투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편 '인랑'은 오는 7월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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