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서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인해 행정 처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강정호는 많은 비난을 받았고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비자 재발급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구단은 지난해 3월 11일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제한선수는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보유한 팀을 위해 만든 제도다.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고 급료도 받지 못한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이제 정상적으로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언제든 25인 로스터(메이저리그 현역 선수)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462일 만에 제한선수에서 풀렸다. 문서상으로는 메이저리그 복귀 길이 열린 셈이다.
그는 지난 4월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소속팀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싱글A를 거쳐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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