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이성열(34)이 소속팀 승리를 이끈 한 방을 터뜨렸다.
이성열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나왔다.
넥센 세 번째 투수로 나온 '필승조' 이보근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였다.
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아갔다. 2점 홈런(시즌 12호)이 됐고 한화는 이 한 방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흐름과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넘어갔다. 필승조 카드가 제대로 효과를 못본 넥센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는 이성열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넥센에 6-2로 역전승했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도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장진혁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칠 때까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항상 긴장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늘 최선을 다하게 만든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팀 성적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열은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좋은 타격과 함께 비거리로 늘어는 것 같다"며 "동료들도 지명타자 자리로 나올 수 있게 몸관리와 함께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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