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청용(30, 크리스탈 팰리스)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작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세 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청용도 이 가운데 포함됐다.
우울했던 시간이 드디어 끝났다. 지난 2015~2016시즌 볼턴 원더러스를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로 팀을 옮긴 그는 좀처럼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2014~2015시즌 23경기 1천987분에 달했던 출전 시간은 2015~2016시즌엔 13경기 387분으로 급감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2016~2017시즌에도 이러한 흐름은 나아지지 않았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대표팀 내의 입지도 좁아졌다. 평가전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몇차례 팀에 합류하긴 했지만 과거의 이청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팬들의 우려도 조금씩 커졌다.
올 시즌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부상으로 아예 뛰지 못한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시간은 132분만을 소화했다. 모두 경기 말미에 조금씩 나와 그라운드를 밟은 게 전부였다. 2018년 들어서는 고작 23분만을 소화했다. 이러한 경기 감각 저하로 결국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드디어 길었던 3년이 끝났다. 이청용은 자유의 몸이 됐고 이제 다음 행선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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