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있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 캠프에서 많은 것을 만들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4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고강의 슈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레오강은 여건이 좋다. 힐링할 수 있다. 선수들 집중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 기본 조직력, 스웨덴전에서 하려는 플레이를 가다듬어야 러시아에 가서 마지막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뼈대를 확실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3명의 최종 엔트리로 레오강에 왔기 때문에 수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상대가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국내 두 번의 평가전에서 세트피스를 활용한 전술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신 감독은 "전혀 우리의 세트피스를 하지 않았다. 7일 볼리비아전에서도 할 수 없다. 영상으로 다른 팀들이 다 분석한다.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세트피스를 하고 있다. 세네갈전엔 비공개니까 손발을 맞춰볼 것이다"며 숨길 수 있을 때까지는 숨기겠다고 말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도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충분히 예상했다는 신 감독은 "뽑힌 선수들은 뽑혔다. 그런데 독일의 르로이 사네는 왜 탈락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설명해주리라 본다"고 전했다.
평가전에 대한 분석도 "감독 기준으로 지금은 평가전이다. 엔트리 선발 과정에서 봐야 하는 게 있다. 월드컵 시작 후 몸 상태도 봐야 한다. 독일-오스트리아는 TV로 봤다. 다른 경기는 결과만 봤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덴마크전을 직접 가서 봤는데 스웨덴이 팬들에게 야유 아닌 야유도 받았다고 한다.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다들 감추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피로 회복과 체력을 얼마나 잘 만드냐가 월드컵 준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시즌을 하다 온 선수, 마무리 후 온 선수도 있다. 두 번 평가전을 했고, 6월 7일, 11일에도 하다 보니 체력적인 준비가 어렵다. 장시간 이동했고, 휴식을 취하고 음식 섭취 등으로 최대한 휴식을 주고 있다. 기본 훈련을 잘하면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집중력 향상이 가장 중요한 것을 알고 있는 신 감독은 "짧은 시간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기존 전술이 선수들에게 입혀지면 무리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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