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두 번의 평가전에서는 베스트(선발진)가 나올 것이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골격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스트리아 구상을 밝혔다.
대표팀은 7일 볼리비아(공개), 11일 세네갈(비공개)과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신 감독은 축구전문가 등이 요즘 선수들의 투혼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밖에서 보는 분들의 말이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지만 시대가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23명이 선발됐고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고 있다. 간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충 치르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가상의 스웨덴이었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을 모르지 않는 신 감독은 "국내 평가전에서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일단 목표는 월드컵이다, 결과를 염려하고 있는 것을 안다. 일단 오스트리아에 도착해서 조직력을 완성하겠다. 더 많은 것을 담아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실험을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양날의 검이다. 그러나 28명에게 기회를 고루 주고 싶었다. 보지도 않고 탈락시키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다. 이제는 실험보다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두 번의 평가전에서는 베스트가 나올 것이다"고 답했다.
목표는 16강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도 보여주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마음이다. 그는 "늘 월드컵 목표는 16강이지만 그 이상도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다. 신 감독은 "12일까지 잘 준비해서 오스트리아에 가겠다. 월드컵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다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16강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민들이 러시아까지 오지 못해도 힘을 실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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