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교체 출전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함성이 터졌다.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승우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후반 34분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을 대신해 교체 투입, 추가시간까지 15분을 뛰었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에서 감각적인 드리블과 볼 다루기로 인상을 남겼던 이승우는 보스니아전에서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볼을 잡으면 기대하는 함성이 터졌다.
한국은 1-3으로 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투입된 이승우는 "(교체 투입은) 신태용 감독의 결정이다. 들어가서 최선을 다해 뛰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순간 스피드를 살린 돌파는 보스니아의 느린 수비를 돌파하기에 적격이었다. 그는 "막내로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형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노력해야 한다. 많이 뛰면서 경기를 풀어가고 공수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말했다.
플랫3에 기반을 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서 이승우 개인에게는 어색함이 있었다. 그는 "처음 플랫3로 나섰다. 부상자가 많아서 포메이션을 바꿨던 부분도 있다. 향후 남은 기간 잘 준비를 해야겠다.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통해 맞춰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가상의 스웨덴전이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남은 기간 비디오나 대화를 통해서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팀으로서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러시아행 승선 여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웃었다.
비관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워낙 한국이 약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월드컵 가서 예선 통과 못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축구는 변수도 많고 이변도 있는 스포츠다. 간절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6강도 갈 수 있다. 서로 믿고 있다. 믿음이 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패한 뒤 손흥민, 기성용은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좀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이승우는 "형들이 화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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