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나는 스웨덴과 독일이 A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약점도 보여줬다.
스웨덴은 3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칠레(1-2패), 루마니아(0-1패)에 졌던 스웨덴은 3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이 투톱으로 나섰고 에밀 포르스베리가 측면에서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에는 안정감이 없었다. 수비진이 덴마크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볼처리 속도가 다소 느려 보였다. 그러나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측면이 무너지며 1-3으로 졌던 한국전을 대비하는 인상이었다. 후반에는 기성용의 팀 동료인 올손이 위치한 왼쪽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올손은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덴마크 수비에 막혔다. 답답함이 이어지자 포르스베리가 전방으로 올라오는 등 움직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래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포르스베리가 막판 돌파로 공격을 만들었지만 이삭 텔린이 볼을 놓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스웨덴은 오는 10일 페루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3차전에서 만나는 독일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외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1.5군급 선수 구성으로 나선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페터슨, 메수트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했다.
폭우로 예정보다 경기가 한 시간 반 가량 지연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시작됐고 전반 10분 오스트리아 골키퍼의 킥 실수를 놓치지 않은 외질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에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수비 흔들기에 나섰지만,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후반 무서운 공격으로 두 골을 넣었다. 8분 알라바의 코너킥을 힌터레거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수비 뒤로 돌아가는 힌터레거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2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라이너가 흘렸고 쇠프가 달려 들어 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고메즈와 율리안 드락슬러를 넣었지만, 더는 골을 넣지 못했고 오스트리아에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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