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26) 올 시즌 개막 후 공격형 포수로 자리잡았다.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3월 치른 6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4월에도 배트는 가볍게 돌았다.
그는 월간 타율 3할4푼7리(75타수 26안타)를 기록했다. 7홈런에 18타점을 올렸고 2루타도 7개를 쳤다. 중장거리 타자로 거듭났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방망이가 식었다. 유강남은 월간 타율이 1할7푼1리(76타수 13안타)로 뚝 떨어졌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안타도 전달 기록한 숫자에 딱 절반이 됐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은 배팅 훈련을 하고 있는 유강남을 제법 긴 시간 동안 지켜봤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에게 다른 말은 안했다. '잘 좀 쳐라'는 얘기만 했다"고 껄껄 웃었다. 웃고는 있지만 류 감독도 유강남의 타격 슬럼프에 대해 걱정이다.
류 감독은 "선수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냐?"며 "그렇게 잘 맞던 방망이가 한 달 내내 안좋으니. 야구가 이래서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가 오면 코치들이나 동료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하기 마련이고 이것 저것 변화를 많이 준다"며 "투수들도 좋지 않을 때 투구폼에 변화를 준다. 타자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해당 선수 본인이 풀어여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유강남은 1일 기준으로 52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2리(172타수 45안타) 8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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