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누구나 다 자극될 것이다."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함께 성장했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백승호(21, CF페랄라다)가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의 A대표팀 활약에 대해 그냥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학범(58)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서 훈련을 이어갔다. 유럽 출장을 갔던 김 감독이 이날 귀국해 25명의 선수와 처음 만났다.
대표팀은 6월 12일 현지 적응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평가전을 두 번 갖고 24일 귀국한다. 김 감독은 25명을 집중해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백승호은 이번 소집의 중심 인물이다. 그는 "U-23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다.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페랄라다에서 지로나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던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 주로 나섰다, 원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백승호는 "마지막 반 시즌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자리를 잡고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 적정에 잘 맞는다"고 전했다.
김 감독과는 유럽에서 처음 만났다. 공격 성향의 김 감독을 언론이나 주변의 대화를 통해서만 알고 있다는 백승호는 "(동료들에게) 확실히 템포가 빠라서 주의하라는 말을 들었다. 최근 미드필더로 많이 뛰고 있다. 중앙에서 빠르게 패스를 뿌리고 많이 움직이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어느 위치에 서더라도 충분히 뛸 수 잇음을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과는) 스페인서 처음 만났다. 길게 대화는 하지 않았다. 준비만 잘하라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무섭지 않았다. 긴장했는데 전혀 달랐다"며 웃었다.
최종 승선 욕심이 있는 백승호는 "어느 때보다 성적을 내서 주어지는 혜택을 받고 싶지만 일단 최종 승선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 최종 엔트리에 포함 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승우가 먼저 A대표팀에 갔지만, 언제든 다시 만남이 가능하다. 백승호는 "누구나 다 자극이 될 것이다. 축하 할 일이다. 나도 여기서 잘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이라며 A대표팀 승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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