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018 툴롱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혹독한 패배를 당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오바뉴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졌다.
한국은 U-19 대표팀이 나섰지만, 프랑스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출전해 기량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국제 경쟁력이 중요했기 때문에 두 단계 위 연령별 대표팀에 네 골이나 내주며 패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공격수 조영욱(FC서울)이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고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신동' 이강인(발렌시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새 시즌 발렌시아 1군 데뷔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장 중이다.
강한 체력을 앞세워 시작한 한국이지만, 수비진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4분 조르당 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스티브 암브리가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8분에는 윌프레드 캉가의 패스를 받은 텔이 추가골을 넣었다.
정신을 차린 한국은 14분 고준희(보인고)가 조영욱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내며 이강인이 개인기를 앞세워 좋은 장면을 만드는 등 열띤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시작 후 2분 만에 수비수 이규혁(동국대)이 얻은 페널티킥을 조영욱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추격했다. 그러나 10분 캉가에게 머리로 골을 허용했고 12분 텔에게 또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수비진의 허술한 수비에 가려졌지만, 이강인의 좋은 경기력이 가장 큰 수확물이었다.
1차전 패한 한국은 31일 자정 토고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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