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 번 연속 부진은 없다.'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완벽투를 펼치며 지난 등판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등판, 1.2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7(종전 2.79)로 낮아졌다. 그는 지난 18일 오클랜드전에서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0.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틀 만에 건재를 과시한 것이다.
토론토가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스티븐 피코스타를 우익수 뜬공처리한 뒤 더스틴 파울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자칫 대량실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은 침착하게 조너선 루크로이를 1루땅볼로 유도하고 무사히 이닝을 종료했다.
7회에는 순풍에 돛단듯 무섭게 상대 타자들을 잡아냈다. 채드 핀더를 헛스윙 삼진, 마커스 세미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맷 조이스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한 오승환은 8회부터 마운드를 존 액스포드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이날 오승환은 공 25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로 나타났다.
오승환이 내려간 뒤 토론토는 불펜이 흔들리면서 8회에만 5실점, 결국 4-5로 역전패했다. 시즌 22승24패. 오클랜드는 3연승을 거두며 24승2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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