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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칸영화제, 고다르·지아장커 신작에 현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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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콜드 워'도 화제작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반환점을 돈 칸국제영화제가 절반 이상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공개한 가운데, 거장 장 뤽 고다르의 신작 '이미지의 책'과 중국 명감독 지아장커의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 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등이 현지 언론의 높은 별점을 받아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발행된 스크린데일리의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특별판에는 지난 13일까지 프리미어를 마친 9편의 영화들에 대한 각국 평론가들의 총합 별점이 공개돼있다.

현재까지 9편 중 가장 높은 별점을 받은 영화는 프랑스 거장 장 뤽 고다르의 신작 '이미지의 책'이다. 지난 11일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이 영화는 4점 만점의 스크린데일리 별점 집계에서 3점을 얻었다.

2.9점의 별점을 얻은 영화는 두 편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중국 지아장커의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 10일 프리미어를 마친 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다.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는 모델과 택시기사의 사랑 이야기를, '콜드 워'는 950년대 냉전 시기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인물의 사랑을 그린다. 지아장커와 파벨 포리코브스키 모두 세계 영화계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중견 감독들이다. 지아장커는 '스틸라이프'로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파벨 포리코브스키는 '이다'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 한 명의 쟁쟁한 감독인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연출한 '쓰리 페이스'는 지난 12일 공개돼 2.6점의 별점을 얻었다. 서로 다른 커리어를 지닌 이란의 세 여성 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지난 2015년 영화 '택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유태오가 출연해 화제가 된 러시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레토'는 지난 9일 첫 공개된 뒤 2.4의 별점을 받았다. 전설적 록스타이자 한국계 러시아인 빅토르최(유태오 분)가 첫 앨범을 내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빅토르최가 인기 뮤지션 마이크(로만 빌릭 분)와 그의 아내 나타샤(이리나 스타르셴바움 분)와의 교류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한편 지난 14일 공개된 경쟁부문 영화 '라자로 펠리체'(감독 알리스 로르바허), '만비키 가족'(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사코 I & II'(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블랙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의 평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총 21편의 경쟁부문 초청작 중 8편이 차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한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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