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제몫을 해주고 있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부터 한식구된 조쉬 린드블럼(31)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린드블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전날(12일) 선발이 예정됐으나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13일 선발투수로 린드블럼을 밀고 가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오프시즌 동안 롯데를 떠나 두산과 계약하며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
김 감독은 "상대팀 투수로 만났을 때와 차이는 크게 없는 것 같다"며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롯데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우리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지 않느냐. 특히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롯데에서 뛴 3시즌 동안 74경기에 등판했고 그 가간 동안 28승 27패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2015년 210이닝을 소화했고 이듬해에도 177.1이닝을 던졌다.
린드블럼이 갖고 있는 장점은 꾸준함이다. 그는 이닝이터로 모습을 두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넥센전에 앞서 올 시즌 개막 이후 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50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가세로 더스틴 니퍼트(KT 위즈)가 떠난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 세스 후랭코프(6승)와 함께 선발진 원투펀치 노릇도 잘하고 있다.
두산이 시즌 개막 후 1위를 순항하는 원동력 중 한 부분이 되고 있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있어 선발진이 안정되고 있다. 유니폼을 바꿔 입었을 뿐 잘 던지는 것은 롯데 시절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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