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스완지시티와 기성용(29)이 강등 위기에 몰렸다. 자력으로 잔류 확정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마저 날렸다.
스완지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0-1로 졌다.
8승9무20패, 승점 33점에 그친 스완지는 18위로 밀렸다. 반대로 사우스햄턴(36점)이 16위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17위 허더스필드(36점)가 남은 첼시, 아스널전에서 패하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력으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31점)은 스완지의 패배로 자동 강등이라는 비운과 마주했다. 꼴찌 스토크시티와 챔피언십(2부리그)도 향하게 됐다.
사우스햄턴은 최종전이 1위 맨체스터 시티전이지만 비겨도 잔류가 확정된다. 패하더라도 골득실에서 스완지나 허더스필드에 여유가 있어(사우스햄턴 -18, 허더스필드 -29, 스완지 -27) 잔류가 유력하다.
이날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20분 경고를 받는 등 열정적으로 뛰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잔류가 최선이었고 사우스햄턴의 공격을 막으며 공격 연계에 힘썼지만, 쉽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들의 선방이 눈부셨다. 기성용도 슈팅을 시도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사우스햄턴의 수비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희비는 후반 27분에 갈렸다. 23분에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선 사우스햄턴 공격수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모든 것을 끝냈다. 코너킥에서 찰리 오스틴의 슈팅이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볼을 가비아디니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스완지는 나르싱과 캐롤을 연이어 투입하며 뒤집기에 나섰지만, 너무 급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모습이 보였고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홈에서 강등이 확정된 스토크시티를 무조건 이기고 허더스필드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물론 10일 허더스필드가 첼시에 비기면 모든 상황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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