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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리람 더위보다 관중 존재감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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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의 일상화, 열광적인 응원에 16강 진출…경계 대상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동남아의 5월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태국의 경우 우기로 접어드는 초기라 미리 습한 더위에 적응해야 한다.

태국 부리람에서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날씨 때문에 조금의 걱정이 있었다. 부리람의 주간 최고 기온은 영상 37℃(도)다. 거리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맺힌다. 고온다습이라는 조건을 확실하게 안고 있다.

태국 기상청은 경기 당일인 8일에는 부리람에 소나기와 함께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5월의 선선함을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던 전북 선수단은 순식간에 7월로 두 달을 뛰어넘은 셈이다.

그런데 더위 걱정은 조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시각인 오후 8시(현지 시간 오후 6시)에는 영상 28℃(도)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7일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공식 연습을 한 전북 선수단은 기분 좋은 바람을 안고 몸을 풀었다.

골키퍼 송범근을 제외한 13명은 지난 3일 일찌감치 부리람에 입성해 적응에 집중했다. 전북 관계자는 "그제(6일) 비가 한 번 내린 뒤에는 저녁 시간에는 선선해졌다. 습하기는 하지만, 기온이 높지 않아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일방적인 부리람 홈 팬들의 응원 열기다. 이미 톈진 콴잔(중국), 가시와 레이솔(일본), 키치(홍콩) 원정에서 충분히 원정의 압도적인 응원 열기를 극복한 바 있어 큰 걱정은 없다.

그러나 부리람 팬들의 축구 사랑은 대단하다. 경기 당일이 아님에도 부리람 유니폼은 물론 엠블럼이 박힌 일반 의류를 입고 다니는 등 강한 애착을 보였다. '축구의 일상화'가 정착된 팬들의 힘을 바탕으로 세레소 오사카(일본)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는 0-2로 패했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1-1로 비기는 등 팬들의 힘을 확인했다.

선더 캐슬 스타디움은 2만4천석이던 관중석 규모를 지난 2014년 입석 포함 3만2천6백석으로 확장했다고 한다. 태국 유명 맥주 업체인 '창(Chang) 비어'가 후원사가 되면서 내, 외형이 커졌다.

올해 ACL 홈 3경기에서는 총 2만7천532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9천177명이다. 숫자로는 많아 보이지 않지만, 전용구장이고 응원 지휘자의 동작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응원하는 모습은 부리람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리람 곳곳에는 부리람 구단의 엠블럼, 깃발 등 상징물이 가득하다. 전북전에서 광적인 응원으로 구단이 꿈꾸는 16강 이상을 넘본다는 각오다. 냉정하게 부리람을 상대해야 하는 전북이다.

조이뉴스24 부리람(태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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