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비도 뜨거운 KIA 타이거즈 타자들의 방망이를 식히지 못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타선을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KIA는 전날(5일)에 이어 타선이 제몫을 했다. NC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쳤다.
KIA는 5일 경기에서도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NC에 12-4로 이겼다. KIA는 2연승을 거두며 NC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16승 18패가 되며 같은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KT 위즈(16승 19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15승 22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NC는 1회초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선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KIA 선발 투수 헥터 노에스를 상대로 나란히 시즌 8호 솔로포를 쳤다.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14번째·KBO리그 통산 934번째·팀 올 시즌 2번째)으로 기세를 올렸다.
KIA는 3회말 찾아온 1사 2,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주찬이 NC 선발투수 로건 베렛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범호가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KIA는 연달아 추가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안치홍과 김주찬이 적시타를 쳐 5-2까지 달아났고 5회말에는 대포를 가동했다.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범호가 솔로포(시즌 4호)를 쳤고 이어 타석에 나온 김민석도 1점 홈런(시즌 2호)을 쏘아 올렸다.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15번째·KBO리그 통산 935번째·팀 첫 번째)이 다시 한 번 나왔다.
NC가 7회초 정범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KIA는 7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이후 만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안치홍과 최형우의 안타로 두 점을 더했다. KIA는 해당 이닝에만 4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KIA 타자들은 올 시즌 개막 후 팀 4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15번째·KBO리그 통산 848번째)를 치며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헥터는 7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내줬으나 98구를 던지며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베렛은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KIA는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이범호와 김민식은 6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김선빈·최형우·안치홍·이명기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에 성공했다.
NC는 나성범과 정범모가 멀티히트를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화력대결에서 KIA에 밀렸다. 한편 두팀의 경기는 비 때문에 55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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