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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맨유 감독, 뇌출혈로 응급수술…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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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쓰러져, 제자들 쾌유 메시지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리더 알렉스 퍼거슨(77) 전 감독이 뇌출혈 증세로 응급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전 감독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고 발표했다.

수술 후 상황에 대해서도 "수술은 정말 잘 됐지만, 확실한 회복을 위해서는 안정이 필요하다. 퍼거슨 전 감독의 가족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 미러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지난 5일 맨체스터 인근 치들의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일으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이후 수술이 끝났고 현재는 집중 치료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현대 맨유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고 2013년 5월 현역 은퇴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UCL) 2회, FA컵 5회 우승, 리그컵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1999년에는 잉글랜드 구단 최초 3관왕(리그, UCL, FA컵 우승)을 해내며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11차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05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뛰던 박지성을 영입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멋진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감독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은 일제히 쾌유를 기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진심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합니다. 힘을 내요. 보스!"라며 남겼다. 데이비드 베컴도 자신의 맨유 입단 사진을 올리며 "건투를 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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