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뜨겁고 유쾌한 맛있는 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시작된다.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박선호 PD는 "좀 더 절박한 직장드라마, 맛있는 음식드라마, 뜨거운 연애드라마, 유쾌한 활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름진 멜로'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의 스타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의 주방으로 추락한 남자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달궈진 웍 안의 팔팔 끓는 기름보다 뜨거운 세 남녀의 핫한 연애담을 그린다.
박 PD는 "거창한 메시지보다 밤 10시대에 편안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배가 고플 시간대에 편안하게 야식을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맛있는 드라마, 뜨거운 연애 드라마 등 다양한 요소로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등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박 PD는 "연기를 잘하고 성실하고 현장 분위기까지 밝게 해주는 배우들"이라고 극찬했다.
장혁은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이자 동네 중국집 사장 두칠성 역을 맡아 특유의 로코 감성과 액션이 어우러진 활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혁은 "두칠성 캐릭터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어서 막 연기하고 있다. 예능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며 "전작이 정극이다 보니까 여기서는 가볍게 재밌게 하려고 한다. 재밌게 놀고, 끝끝내 캐릭터를 알고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의 스타쉐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 '헝그리웍'의 주방으로 추락한 서풍을 연기한다.
이준호는 "요리에 소질이 별로 없었다. 만들어 먹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랬는데 셰프라는 역할을 맡게 돼서 저희 담당해주는 셰프님 만나서 거의 한 달 정도 연습했던 것 같다. 하다보니까 재밌고, 웍이 잘 돌아가야지 요리가 쉽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파산한 재벌가의 딸 단새우 역을 맡았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자장면 냄새에 이끌려 정신 없이 중국집에 들어가 한 그릇을 싹싹 비워먹고는 '자장면을 먹고 나니 살아갈 힘이 나는구나'라며 특이한 포인트에서 용기를 얻는 묘한 인물이다.
정려원은 "캐릭터에 이런 이유가 있다고 찾으면서 연기를 했는데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며 "단새우는 너무 심플하다. 배고파서 밥을 달라고 하고 돈이 없어서 돈을 빌려 달라고 한다. 내가 집어 넣었던 사소한 공식들이 하나도 대입되지 않는 캐릭터라 신선했다"고 말했다.
또 "엉뚱하게 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작가님 글을 통해 말이 된다. 화면으로 비춰졌을 때 말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해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조재윤과 임원희의 첫 멜로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두칠성(장혁)의 오른팔이자 조폭 출신 중국집 요리사 오맹달 역으로 출연하는 조재윤은 "아직 오맹달 역할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야 할지 난해한 상황"이라며 "최초로 멜로를 담당하게 됐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화룡점정'의 왕쓰부로 불리는 주방장 왕춘수 역으로 출연하는 임원희는 "저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멜로에 도전하게 됐다. SBS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제 키스신을 찍고 왔다. 상대분은 스포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아주 매력적인 분"이라고 전했다.
'기름진 멜로'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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