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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강정호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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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메이트들, 팬들 모두에게 사죄한다" 고개 숙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국 취업 비자를 받아 메이저리그(MLB) 복귀 청신호를 밝힌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공식 설명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음주운전 등 과거의 행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했다.

그는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사고를 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차량을 몰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 또한 앞서 두 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인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것은 물론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아 미국행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몇차례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번번이 거부됐다. 덕분에 지난 시즌은 통째로 쉬었고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뛴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전날 비자 발급이 확정됐고 피츠버그도 그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다시 한번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강정호는 이 성명서에서 "가족, 친구들과 팀원들 또 팬들에게 내 행동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나에게 MLB에서 뛸 수 있도록 두번째 기회를 준 미국 정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 끝에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 피츠버그로 돌아가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도 "우리의 기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두번째 기회이자 그의 두번쨰 기회"라고 말했다.

출전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는 다음주중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훈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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