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처한 현 상황이 그렇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피츠버그의 포지션별 전력을 소개하고 있고 3루수 자리는 4일(한국시간) 소개됐다. 그러나 강정호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고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 비자 재발급이 무산됐다.
그는 '제한선수'로 묶여 연봉도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윈터리그도 뛰었지만 실전 감각 회복이라는 과제만 안고 방출됐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다시 건너가 비자 재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언제 소속팀으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 여전히 전망은 붙투명하다.
MLB닷컴은 올 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콜린 모란을 꼽았다. 모란은 피츠버그가 오프시즌 동안 선발진 '간판 스타'인 게릿 콜을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보내며 데려온 선수 중 한 명이다.
MLB닷컴은 "모란은 휴스턴 시절 알렉스 브레그먼에 밀렸으나 피츠버그에서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업 3루수로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유력하다. 프리즈는 지난 시즌 강정호를 대신해 피츠버그 핫코너를 지켰고 타율 2할6푼3리 10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 프리즈도 선발 출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즈 외에 호세 오수나·에릭 우드·에리히 와이스 등도 백업진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아직 제한선수 신분에 묶여있다"고만 소개했다. 올 시즌 향후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와 계약 기간이 끝난다. 2019년은 팀이 옵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비자 발급이 안된다면 피츠버그에 계약 해지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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