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원석(32)이 1루수 미트를 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수비 위치를 조정했다.
이원석이 선발 1루수로 나선다. 이전까지 주전 1루수로 뛴 다린 러프(32)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석은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이적 후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전날(26일)까지 27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7리(108타수 31안타) 4홈런 18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팀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모두 3위에 올라있다.
이원석은 지난 200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2009년 두산 베어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당시 홍성흔(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이 두산에서 롯데로 FA 이적했고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다.
이원석은 두산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키며 수비와 공격에서 활약했고 삼성 이적 후에도 임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당일 LG전에서는 익숙한 자리로 나오지 않는다. 그를 대신해 손주인(35)이 삼성의 핫코너를 책임진다.
한편 LG 트윈스도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변경했다. 선발 마스크를 썼던 정상호(36)를 대신해 주전 '안방마님' 유강남(26)이 선발 출전한다.
타순도 변화가 있다. 넥센전에서 6번 타순에 나왔던 양석환(27)은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8번타자에 자리했다. 그에게는 가장 익숙한 자리일 수 있다.
양석환은 올 시즌 개막 후 8번 타순에 가장 많이 나섰다. 해당 타순에서 성적도 좋다. 그는 8번타자로 나왔을 때 타율 4할1푼5리(41타수 17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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