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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러시아월드컵 슬로건 'We, the R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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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Be the Reds'에서 착안, 당당한 자부심 품고 응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위 더 레즈!(We, the Reds!)'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때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용할 팀 슬로건이 '위 더 레즈'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팬 공모를 통해 '위 더 레즈'를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신태용호의 팀 슬로건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채택된 슬로건은 지난달 3~18일 축구협회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반 팬들로부터 접수한 작품 중 선정했다. 총 3천6백여개의 문구가 제출됐다.

당선작을 제출한 김정란 씨(직장인)는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슬로건으로 평가받는 2002 한일월드컵의 'Be the Reds'에서 착안했다. '붉은악마가 되자'고 제안하는 것이 2002년의 구호였다면, 이제는 모두 붉은악마가 된 우리 국민들이 당당한 자부심을 품고 응원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 티켓 2장과 왕복항공권(인천↔니즈니노브고로드)을 부상으로 받는다.

슬로건 당선작 선정과 디자인 작업에는 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 운영진도 함께 참여했다.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은 "두 손을 들고 환호하는 사람 모습으로 첫 글자 W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Reds의 R을 열 두 번째 선수인 팬들을 뜻하는 12와 비슷하게 형상화한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위, 더 레즈'는 러시아월드컵까지 머플러를 비롯해 각종 응원 물품과 홍보제작물에 사용된다. 붉은악마로 슬로건 확산을 위해 응원 구호, 응원가 등에 문구를 담을 예정이다.

팀 슬로건은 지난 2002년 시작됐다. 한국은 비 더 레즈로 성공했다. 2006년에는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승리의 함성, 하나 된 한국'이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즐겨라 대한민국'을 앞세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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