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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차고 넘치는 김학범호, 일단 고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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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뛰는 수비진만 있으면 금상첨화, 김민재 A대표팀 활약에 주목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뽑을 선수가 적어 고민하던 김학범(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의 표정이 환해졌다.

김 감독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선발이 유력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희찬(22, 잘츠부르크),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 백승호(21, 지로나), 김정민(19, 리퍼링), 이진현(21,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을 점검했다. 대상포진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최경록(21, 상파울리)은 확인하지 못했다.

U-23 대표팀을 맡고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약속한 김 감독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최상의 선수 구성이 필요하지만, 몇몇 포지션에서는 적합한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김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하면서 김 감독도 마음이 편해졌다. 경쟁률이 조금씩 오르면서 뽑아야 하는 선수의 폭도 넓어졌다.

기본 선수단은 지난 3월 소집했던 29명이 주축이다. 대다수가 K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은 없었다. 당시 김 감독은 조이뉴스24에 "선수는 뽑았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 포지션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고민을 토로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진에 무게를 둔 발언이었다.

일단 새로운 선수단이 활약하면서 김 감독도 흐뭇해졌다. A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이 관건이겠지만 U-23 연령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2, 전북 현대) 등도 충분히 U-23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 또, 20세 이하(U-20) 대표팀 연령대의 전세진(19, 수원 삼성), 조영욱(19, FC서울) 두 공격수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행여 손흥민의 차출이 어려워지더라도 다른 공격수들이 잘 풀어준다면 충분히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에서 반대하면 차출이 어렵다. 그러나 손흥민의 의지가 워낙 강하고 토트넘도 긍정적이라 고민은 순조롭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다수가 공격적인 선수들이라는 점이 김 감독의 머리를 여전히 아프게 한다. 수비진의 경우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상당수다. 공격진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수비에 대해 좀 더 깊이 확인을 해야 한다. 와일드카드를 활용한다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정태욱(21, 제주 유나이티드), 이상민(20, 울산 현대) 등이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 감독은 "일단 많이 뛰어야 대표팀에 올 가능성도 있다"며 남은 기간에 선수들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기를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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