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투타 겸업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때부터 화제를 모은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 임무를 맡았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3할4푼2리에서 3할3푼3리(42타수 1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오타니는 전날(22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는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21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도 고개를 숙였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다시 나왔고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쿠에토와 세 번째 승부에서는 당하지 않았다.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쿠에토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터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오타니는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2루 주자 이안 킨슬러가 3루에서 멈춰 오타니는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1사 만루 기회를 놓쳤다. 후속타자 루이스 발부에나가 병살타를 쳐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오타니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2-4로 샌프란시스코에 패했다. 전날 연패를 끊고 승리(4-3 승)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4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2위는 지켰다. 최근 6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16승 7패)가 1위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가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에반 롱고리아가 2점 홈런을 쳐 3-0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온 브랜든 벨트가 솔로포를 쳐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8회말 마이크 트라웃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뒤늧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금까지 6번 타자로는 2경기 7번 타자로는 1경기에 나왔다. 가장 많이 선 타순은 8번타자로 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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