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역전승을 해줘서 다른 경기보다 쾌감이 있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고비를 넘긴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수원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종료 직전 박형진의 결승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7경기(5승2무) 무패에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7점으로 1위 전북 현대(21점)에 4점 차이로 접근했다.
주중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원정 최종전을 1-0으로 승리하고 온 수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신인 전세진이 데뷔골을 넣는 등 성과를 냈다.
서 감독은 "전세진을 주중 2군리그(R리그)에서 확인하고 선발로 과감하게 넣었다. 경기력이 올라오리라 기대했는데 골 넣어서 자신감 찾았다고 본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올해 원정에서만 4전 전승이다. 서 감독은 "어느 경기를 버리고 이런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너무나 준비를 잘했다. 선참들이 한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체적으로 독려하고 제어한 것이 잘 맞물렸다. 그래서 원정에 가서도 자신 있게 하고 승리한다. 자신감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해 버티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서 감독은 "경기가 사흘 간격으로 있어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했다. 선수들의 체력 누수가 걱정되는 경기였다. 잘 버텨주고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해줘서 다른 경기와 비교해 쾌감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어지는 경기도 만만치 않다. 득점 2위 말컹을 앞세운 경남FC전을 시작으로 1위 전북, 울산 현대와 K리그에 ACL 16강 두 경기, FC서울과 슈퍼매치 등 부담스러운 경기가 계속된다.
서 감독은 "(선수단) 분배는 하고 있는데 잘 이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더 많이 생각해야 선택해야 한다.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내세워도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를 고맙게 생각한다. 사나흘 간격으로 강팀과 경기가 있어서 오늘 승리에 도취하면 안된다. 홈에서 경남과 집중력을 발휘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패한 이기형 인천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 달아날 수 있었는데 추격당하는 실점을 해서 많이 어려워졌다. 경기력은 좋게 만들어가는데 수비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되짚었다.
공격력은 나아졌는데 수비가 문제인 것이 고민이다. 올해만 4경기나 경기 막판에 실점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실점하는 것을 보완하자고 했다. 90분 내내 공수 균형 유지하자고 했다. 마지막에 개인 실수로 상대에게 실점했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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