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8) 감독의 후임으로 다양한 인물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파트릭 비에이라(42) 뉴욕 시티 감독이 신중함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과 상의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나고 아스널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했다. 1996년 아스널을 맡아 22년 만에 인연이 끝나는 것이다.
당장 벵거 감독의 후임을 두고 누가 적격인지 다양한 예상이 오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부터 토마스 투헬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도메니코 테데스코 샬케04(이상 독일), 브랜든 로저스 셀틱(스코틀랜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이탈리아)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아스널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면 나 역시 흥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오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한을 풀 지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지휘하던 2003~2004 시즌 무패 우승 이후 리그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반 가시디스 아스널 최고경영자(CEO)는 "새 감독 선임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급하게 진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사임한 뒤 지도자 선임에 애를 먹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례를 참고하고 감독을 선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비에이라 감독도 입을 열었다. ESPN은 비에이라가 "아스널은 내가 애정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 경력 하나로 아스널을 지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과 같은 프랑스 출신인 비에이라는 1999~2005년 아스널에서 뛰었다. 중원에서 뛰어난 패스와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아스널 전성 기대를 이끌었다. 비에이라는 "늘 내 이름이 다른 팀과 관련해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향후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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