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2연패를 벗어났고 롯데 자이언츠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홈런 5방을 포험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 덕을 톡톡히 보며 14-6으로 이겼다.
LG는 4승 7패가 되며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0패째(1승)를 당한 팀이 됐다. 여전히 최히위(10위)를 지켰다.
LG는 1회초부터 대포 덕을 봤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던진 2구째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앞섰다.
롯데도 2회말 장타로 반격했다. 앤디 번즈가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2호)를 쳐 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듀브론트의 폭투로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손쉽게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찬스에서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 유강남은 2점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고 8-1까지 달아났다.
LG 타선은 쉬지 않았다. 5회초 강승호가 적시타를 쳤고 6회초 가르시아가 다시 투런포(시즌 3호)를 날렸다. 7회초 유강남도 대포로 화답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박시영이 던진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6회말 손아섭의 적시타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냈고 7회말 신본기와 손아섭의 2루타로 3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9회초 강승호가 쐐기를 박는 마수걸이 홈런을 2점포로 만들었다. 14-6까지 도망갔다. 윌슨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째(2패)를 올렸다.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졌고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했다.
그는 1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벗어나며 순항했다. LG는 민병헌 타구를 삼중살(시즌 1번째·KBO리그 통산 70번째)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듀브론트는 2.2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패전투수가 되면서 2패째를 당했다.
가르시아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제몫을 했다. 유강남도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강승호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소속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박용택은 KBO 통산 3번째로 3천300루타를 달성했다.
두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차우찬(LG)과 윤성빈(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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