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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오르샤 두 골씩 울산, 멜버른 대파…ACL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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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리그 5차전 울산 6-2 멜버른]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승리에 대한 열망이 울산 현대를 깨웠다.

울산은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2승2무1패, 승점 8점이 된 울산은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012년 이후 6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최종전에서 패하고 멜버른이 상하이 상강(중국)을 이겨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에서 울산이 1승1무로 앞서 16강 티켓을 얻는다.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승준, 횡일수, 오르샤를 공격 2선에 세운 울산은 시작부터 강하게 멜버른 수비를 압박했다. 결과는 좋았다. 12분 토마스 뎅이 로렌스 토마스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고 주니오가 다가서 몸을 던졌다. 절묘하게도 토마스 골키퍼가 걷어내려던 볼이 주니오의 왼발 종아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절, 행운의 골이 됐다.

기세를 탄 울산은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황일수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엔드라인 부근에서 중앙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임종은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기세가 살아났고 22분 황일수가 오르샤의 패스를 받아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오는 슈팅을 하는 등 열띤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38분 또 골이 터졌다. 주니오와 오르샤의 합작 플레이가 돋보였다. 주니오가 중앙선 부근에서 전진 패스한 것을 오르샤가 잡아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연결했다. 주니오가 다시 잡아 중앙으로 패스했고 오르샤가 슈팅한 것이 스테판 니그로에게 맞고 나왔다. 절묘하게도 오르샤 앞으로 흘렀고 이를 슈팅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멜버른이 켄요크 아티유, 자이 잉그햄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은 변화 없이 틀을 유지했다. 기회는 울산에 왔고 10분 김승준이 리차드의 패스를 받아 두 번 슈팅을 시도해 골을 터뜨렸다.

22분에는 김승준이 왼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를 했고 주니오가 수비 사이로 침투해 헤더 슈팅, 5-0을 만들었다. 멜버른은 26분 울산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팀을 놓치지 않고 아티우가 코스타 바바로우세스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29분 바바로우세스가 강민수의 어설픈 볼처리를 잡아 또 골을 터뜨렸다.

울산도 30분 오르샤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을 만들었다. 이기겠다는 의지는 폭풍 골을 양산했다. 이후 35분 오르샤를 빼고 이영재를 투입,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고 승리를 수확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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