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형제 배우' 김태우와 김태훈이 치열한 수목드라마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은 시청률 경쟁에서도 유효한 것일까. 두 배우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형 김태우는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에서, 동생 김태훈은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에서 활약 중이다.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근소한 차로 수목극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추리의 여왕2'와 '손 꼭 잡고'가 동시간대 2, 3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추리의 여왕2'에서 김태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회사 하앤정의 장남이자 완승(권상우 분)의 형 하지승 역을 맡고 있다. 밖으로 나돌던 완승과 달리 평생 1등의 길만 걸어온 법조계 최고의 엘리트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 지승은 선한 인상 속에서 감춰진 미스터리함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손 꼭 잡고'에서 김태훈은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뇌종양 계의 세계 삼대 명의 장석준 역을 연기 중이다. 냉혹한 면모를 갖고 있지만 수술을 거부하는 현주(한혜진 분)를 만나며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게 된다.
지난 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태우는 "동생이 경쟁작 미니시리즈에 출연한다"며 "형만한 아우 없다는데, 지고 싶지 않다. 그러니 시청자분들이 꼭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훈 역시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은 맞다"라며 "저는 형 드라마와 함께 잘 됐으면 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현재 '추리의 여왕'은 6%대 시청률을, '손 꼭 잡고'는 4%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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