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수목극 최강자 '리턴'이 떠났다. 이제 수목극 새 판을 짤 때다.
도전자인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28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때 만을 기다려온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와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시청률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장근석, 한예리 주연의 '스위치'(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 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장근석은 극중 천재 사기꾼과 원칙주의 검사로 1인2역에 도전한다.
한류스타 장근석의 2년 만의 복귀작이자, 전작 '리턴'의 후광효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근석과 한예리의 남다른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유쾌한 웃음뿐 아니라 법정을 다루는 진지함,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유쾌한 사이다, 여기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쫄깃한 긴장감까지 두루 담아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제작진의 바람은 시청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까.
'스위치'가 맞서야 할 경쟁작은 추리 수사물 '추리의 여왕2'와 진지한 어른 멜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다.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지난 달 새 시즌으로 돌아온 '추리의 여왕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권상우와 최강희, 박병은, 김현숙 등 기존 멤버에 이다희, 김원해, 오민석, 민아 등 새 인물들이 더해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사건이 끊이지 않는 설옥(최강희 분)과 완승(권상우 분)의 케미에 더해 시청자들이 함께 추리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돼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한혜진, 윤상현 주연의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김성용)는 '키스 먼저 할까요' 뒤를 잇는 제대로 어른 멜로다.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한혜진은 뇌종양 판정을 받은 남현주 역을 맡아 매회 아련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윤상현은 현실적 성공과 가정의 평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건축가 김도영 역을 흡입력있게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으려는 현주와 다시 찾아온 첫사랑 다혜(유인영 분)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도영의 모습이 그려진 상태. 답답한 듯 느린 전개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지만 그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기도 하다.
한편, SBS '리턴은 지난 22일 최고시청률 16.7%로 종영했다. 과연 '리턴'의 시청률을 방송 3사가 어떻게 고루 나눠 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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