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전부터 등판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 개막전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공 12개를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개에 볼넷은 없었다.
시범경기부터 토론토의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낙점된 오승환은 이날 메이저리그 개막전부터 등판 지시를 받았다. 팀이 0-5로 뒤진 8회초 몸풀기 차원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 등판 회수가 적은 관계로 점수차가 벌어진 상태에서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애런 힉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내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브랜든 드루리를 낙차 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후속 닐 워커의 타구를 직접 잡은 오승환은 그만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를 살려줬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 2사 1,2루로 몰린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땅볼로 유도하고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1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9회초 타일러 킬리퍼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토론토가 1-6으로 패했다.
한편 지난 겨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오른손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화려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양키스의 또 다른 거포 애런 저지는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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