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신아' 김옥빈 "굿 장면 준비하다 악몽 꿔"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김옥빈이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접신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알렸다.

2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강신효 감독과 배우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논리·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 분)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에 얽힌 음모를 추적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다.

극 중 신기가 있는 인물 김단 역을 연기한 김옥빈은 굿 장면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중 굿 장면을 준비하다 악몽을 꿨다고 고백했던 것에 대해 묻자 김옥빈은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던 적이 없어서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했다"며 "실제 굿 하는 장면을 모아 찾아보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검색을 하게 되면 내가 원하는 장면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굉장히 여러 개를,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찾다보니 여러 굿을 다 보게 됐다"며 "그 중에 원치 않는 무서운 것도 보게 됐고 오히려 편견을 깨 준 아름답고 슬픈 굿도 많이 봤다. 문화재로 계승해야 할 아름답고 영혼을 달래는 굿을 보게 되면서 내 편견이었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옥빈은 "자료량이 많아 무서운 것이 축적돼 악몽까지 가게 된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인터뷰하며 악몽을 꾸게 됐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작은 신의 아이들'은 스릴러 장르임에도 위트가 담긴 독특한 장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응에 현장 분위기도 좋다는 것이 배우들의 이야기다. 강지환은 "처음과 동일한 텐션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며 "스릴러지만 특성 상 코믹 요소가 교차되면서 좋은 입소문이 나서 좋은 자리를 가지게 됐다. 이 기운을 더 받아들여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8회까지 방영됐으며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