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홈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 문성민은 18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그는 1차전 경기 초반인 1, 2세트는 부진했다. 2세트에는 공격 성공률이 1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문성민은 1차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내가 되돌아봐도 공격 타점이 좋지 않았다"며 "높게 패스(토스)된 공에서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세터가 바뀐 뒤부터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노재욱을 대신해 세터로 이승원이 코트로 들어간 3세트부터 안드레아스(그리스)와 함께 쌍포 노릇을 했다. 공격성공률도 45.71%까지 올라갔다.
그는 "(이)승원이에게 정말 고맙다"며 "경기 초반부터 볼 처리를 잘못한 부분이 있다보니 오히려 공격 탬포를 빨리 가져가 역효과가 났다"고 말했디. 한편 문성민은 경기 승부가 결정된 5세트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5세트 후반 공격 범실을 했다. 대한항공에 리드를 허용한 뼈아픈 실수였다. 그러나 14-14 듀스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안기는 퀵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그는 "5세트 공격 범실은 내가 볼때는 맞춰서 잘 때렸던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클러치 상황에서 성공률을 높어야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성민은 팀 승리 원동력 중 하나로 천안 홈팬 응원과 격려를 꼽았다. 1차전을 찾은 관중은 모두 4천298명으로 만석이 됐다. 그는 "팬들의 응원에 나 뿐 만아니라 팀 동료들도 힘이 많이 됐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힘줘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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