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범경기지만 LG 트윈스는 끈끈한 뒷심을 보였다.
LG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만났다. LG는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마지막 9회초 채은성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5-3으로 역전승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선발 등판한 김대현은 제구가 안 좋아 초반 투구수가 많았다. 그러나 뒤이어 던진 투수들은 괜찮았다. 마무리로 나온 정찬헌도 잘 막았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2이닝을 던졌으나 투구수가 58개로 많았다. 3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그러나 LG 투수들은 류 감독의 얘기처럼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는 비교적 잘 던졌다.
고종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신정락을 제외하고 이우찬·임정우·진해수·이동현은 넥센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정찬헌도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뒷문을 막았다.
류 감독은 "타석에서는 채은성이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두 번 나온 주루사는 아쉽다. 그러나 앞선 치른 경기와 비교해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LG와 넥센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맞대결한다. 두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다. LG는 좌완 임지섭이 넥센은 문성현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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