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지난 겨울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박병호(32)가 홈런왕의 진가를 이틀 연속 과시했다.
박병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넥센이 1-5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우타석에 등장, 상대 우완투수 안영명을 상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한 3회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아치.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뛴 박병호는 미네소타와의 6년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올 시즌에 앞서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에서 쉽지 않은 2년을 보냈지만 그의 파워는 여전하다는 점을 시범경기 두 경기를 통해 숨김없이 입증했다.
박병호는 미국 진출 직전인 2015년 140경기에서 53홈런, 그 전해인 2014년에는 128경기에서 52홈런을 쳐내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발돋움했다. 3년만에 KBO무대로 돌아온 그가 올 시즌 어떤 괴력을 발휘할지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이날 박병호는 6회 홈런포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한화가 13-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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