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손예진이 멜로퀸의 면모를 드러내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 무비락)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소지섭, 손예진,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손예진은 "멜로 영화는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감정 수위가 되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관객이 느끼는 감정에 앞서지 않고 뒤처지지 않아야 해서 어려운 것 같다"고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도 그 감정 수위를 끊임없이 고민하는데 아직 답은 모르겠다"며 "이 영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뒷부분에서 절로 눈물이 나더라. 그런데 그 부분이 자칫 관객에게 감정 과잉으로 전달될 것 같아 절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드라마 '여름 향기' 등 다수의 멜로 작품에 출연, 우리나라 대표 멜로퀸으로 불린다.
그는 이날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영화는 제가 그 세월의 흐름을 모두 지나 30대 중반에서 보여줄 수 있는 멜로다. 그래서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일본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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