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다비데 아스토리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이탈리아 축구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아스토리는 전날인 4일(한국시간) 2017~2018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위해 방문한 우디네세의 한 호텔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
AC밀란 유소년팀 출신인 아스토리는 피오렌티나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지닌 수비수였다. 견고한 수비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14경기를 소화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이탈리아 축구계는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오렌티나 구단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매우 충격적이지만 주장 아스토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점을 알린다'고 전했다.
안드레아 델라 발레 피오렌티나 회장 또한 비통해했다. 그는 5일 이탈리아 축구언론 '디마르지오'와 인터뷰에서 "너무나 큰 비극이다. 서 있기 조차 힘들다. 아스토리의 가족과 자녀가 받을 상심을 생각하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스토리에겐 태어난지 2주 된 자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델라 발레 회장은 "아스토리와 우리는 특별한 관계였다. 그는 진정한 주장이었다"면서 "아스토리같은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겨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가 유소년기를 보냈던 AC밀란 또한 "우리와 함께 자란 아스토리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을 그의 가족과 피오렌티나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도 추모의 뜻을 발표하고 있다. AS로마에서 함께 했던 프란체스코 토티는 "충격을 받았고 믿을 수 없다. 말문이 막혔다"는 말로 슬픔을 표했다.
피오렌티나에서 함께 수비진을 꾸렸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 곤살로 로드리게스 또한 "내 친구여, 나는 항상 너와 함께 많은 경기를 했다. 좋은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깊은 슬픔과 가족에 대한 애도심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함께 뛰었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는 "아스토리가 팀과 국가를 위해 뛰는 걸 볼 수 있었던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주장이자 훌륭한 선수를 잃은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27라운드 모든 경기를 연기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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