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금메달은 놓쳤지만 '최강자' 고다이라 나오(일본)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다이라는 14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2로 은메달에 그쳤다. 세계기록 보유자로 금메달이 당연하다는 평가가 무색한 결과다.
600m 구간까지는 45초01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그러나 막판 아웃코스를 버티는 힘이 부족했다. 자신이 세웠던 가장 좋은 기록인 1분12초09에는 많이 못 미쳤다.
그러나 고다이라는 레이스에 대해 애써 의연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뒤 "순위나 메달보다도 얼음과 확실히 대화를 나눴고 얼음을 만끽하며 스케이트를 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600m까지는 굉장히 좋은 레이스였다. 마지막에 기록이 조금 안 좋아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골라인까지 실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분13초5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대표팀 요린 테르 모르스에 대해선 "훌륭한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오늘 일은 잊고 내가 가장 잘하는 500m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00m에서 고다이라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와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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