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여자대표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했다.
대표팀에서 '큰언니' 노릇을 하고 있는 심석희(한국체대)를 중심으로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큰 고비가 있었다. 한국은 헝가리·캐나다·러시아 올림픽 출전선수(이하 OAR)과 1조에서 함께 출발했다.
심석희가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섰고 최민정이 2번 주자를 맡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헝가리와 캐나다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추월 기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위기가 찾아왔다.
2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렸다. 그러나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13바퀴를 남기고 앞선 3위를 거의 따라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김예진은 10바퀴를 남기고 2위까지 치고 나왔다. 7바퀴째 심석희가 선두로 치고 나왔고 이어 이유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대표팀은 4분06초387로 올림픽 기록을 작성했다. 반 바퀴 차이를 따라붙은 극적인 승부를 보인 것이다.
3000m 계주 결승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은 해당 종목에서 강호 중 한팀으로 꼽힌다.
올 시즌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월드컵에서 4차례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한개씩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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