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남북한이 역사적인 공동입장을 한 번 더 해냈다.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하 코리아)은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 공동입장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1번째이자 지난 2007년 장춘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11년만의 공동 입장이다.
기념비적인 순간, 선수단은 만면에 미소를 띄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기수는 두 명이었다. 한국 기수는 봅슬레이 원윤종, 북한 기수는 아이스하키 단일팀 멤버인 황충금이 맡았다. 두 선수는 함께 한반도기를 맞잡고 선수단 가장 앞에 섰다.
코리아가 입장하자 화려한 박수가 경기장을 수놓았다. 선수들은 최신 춤을 선보이거나 카메라를 향해 익살맞은 포즈를 취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화답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대표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북핵문제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가 평창에서 조금이나마 녹아내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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