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재를 받은 러시아 선수들이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러시아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정확히는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169명의 선수단이었다. 때문에 기수도 러시아 선수가 아닌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대신 맡았다.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단체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아예 국가의 출전을 금지한 것이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강화된 도핑검사를 통과한 선수들은 러시아 국적 자격이 아닌 올림픽 대표팀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고 이 검사에 통과한 169명의 선수가 이날 개막식을 빛냈다.
국기를 가슴에 달진 못했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핸드폰을 들어 연방 개막식 모습을 찍는 선수들도 있었고 미소를 연발하며 입장하는 선수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을 딛고 올림픽이란 축제의 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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