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팀 이벤트(단체전) 첫날 9위로 출발했다.
피겨스케이팅대표팀은 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남자 싱글과 페어 부문에 출전했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17, 휘문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7.70점(기술점수 40.71점, 예술점수 36.99점)을 받아 10개팀 중 6위를 차지하며 5점을 확보했다. 자신의 시즌 최고점(68.46점)을 넘기는 소득도 있었다.
차준환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에 맞춰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도 괜찮았다. 플라잉 카멜스핀. 스텝 시퀀스, 콤비네이션 스핀로 깔끔하게 해내며 클린 연기를 펼쳤다.
개최국 출전권으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페어의 김규은(19)-감강찬(23) 조도 최선의 연기를 펼쳤다.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52.10점(기술점수(TES) 27.70점, 예술점수(PCS) 24.40점)을 받아 꼴찌에 머물렀다.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국내 선발전에서 늘 경쟁자 없이 홀로 도전하며 올림픽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들은 팬들의 환호를 앞세워 열띤 연기를 펼쳤다.
단체전은 2014 소치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모든 부문에 출전자를 배출했다. 1위 10점, 2위 9점 등 성적에 따라 역순으로 점수를 받아 네 부분 종목 성적을 합산해 상위 5개국만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한국은 11일 여자 싱글 최다빈과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출전한다. 현재까지 6점으로 전체 9위다. 5위 이스라엘(11점)과는 5점 차이다. 최다빈이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편, 캐나다가 17점으로 1위, 미국이 14점으로 2위, 일본이 13점으로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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