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위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32-30 25-22)으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17승 7패가 됐고 여자부 6개 팀 중에서 가장 먼저 승점50 고지에 올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고 10승 14패로 4위에 머물렀다. 봄배구 진출을 위해 승점 추가가 필요했지만 빈손에 그쳤다. 승점도 31로 묶였다.
도로공사는 2위 IBK기업은행(15승 8패 승점43)과 승점차를 7까지 벌렸다. 좌우쌍포가 승리 주역이 됐다.
박정아가 21점을 올렸고 이바나(세르비아)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배유나는 가로막기 다섯 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미국)가 18점 한송이가 10점을 각각 올렸고 한수지와 고민지가 15점을 합작했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상대 추격에 고전했다.
2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도로공사가 24-23 리드를 잡았으나 KGC인삼공사는 끈질겼다. 한수지가 이바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4-24를 만들었다. 두팀은 듀스에서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도로공사의 뒷심이 KGC인삼공사보다 강했다. 도로공사는 30-30 상황에서 이바나가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도로공사는 접전 끝에 2세트도 따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세트 후반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24-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알레나가 후위 공격에 성공해 24-22로 따라붙었지만 거가 까지였다. 박정아가 퀵오픈을 점수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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