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굳히기 모드로 들어가야한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기준으로 순위표 맨 앞에 자리하고 있다.
13승 5패 승점3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2위 IBK기업은행(12승 6패 승점35)이 바짝 따라붙고 있고 3위 현대건설(11승 8패 승점33)도 호시탐탐 추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여자부 V리그가 '3강 3약' 구도로 진행되고있는 가운데 1위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시즌 막판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중위권 순위 경쟁도 여전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있지만 김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있다. 바로 주전들의 체력 문제다. 도로공사는 주전 세터 이효희와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이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섰다.
김 감독은 "체력이 뚝 떨어진 것 아니지만 (이)효희나 (정)대영이에 대한 관리는 필요힐 때"라고 했다. 정규리그 일정도 반 이상 소화했다. 4라운드 후반인 지금 도로공사 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지칠 시기를 맞았다.
주포 이바나(세르바아)가 체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는 점도 김 감독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는 "경기가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이바나가 초반과 비교해 타점도 낮아지고 지친 모습도 보인다"고 걱정했다.
해결책은 따로 없다. 적절한 휴식과 함께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보충을 해야한다. 또한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적절한 출전 시간 분배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은 선수 기용 폭을 넓게 가져갈 여유가 없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1위가 목표"라고 분명하게 얘기했다.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김 감독은 "다른팀들도 비슷하겠지만 우리팀의 경우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면 그만큼 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두 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오는 13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대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7일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도로공사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4연승으로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승점 차도 더 벌릴 수 있다.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 때 한 발자국이라도 먼저 내딛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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